대학축구 한일전...조민국 ''안방 무패, 부담되지만 즐기려 한다''
입력 : 2019.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통영] 홍의택 기자= 조민국 청주대 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이번엔 대학선발을 이끌고 한일전에 나선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제16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앞뒀다.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가며 진행해온 덴소컵은 올해 경남 통영을 개최지로 낙점했다. 17일 오전 11시 30분(KBSN 생중계) 통영공설운동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 대학선발팀 지휘봉은 조민국 감독이 잡았다. 지난해 청주대를 춘계연맹전 정상에 올려놓은 조민국 감독은 대학 지도자를 대표해 일본과 맞붙는다. 각 대학에서 두루 선발한 22명을 이끌고 지난 6일부터 통영 현지에서 발 맞췄다.

조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덴소컵과 굉장히 인연이 많다. 두 번의 감독 경험이 있다"라면서 소회를 전했다. "과거에 좋은 선수를 데려가 일본 대학선발과 경기한 기억도 난다. 이번에 짧은 시간 속 팀을 하나로 만들려다 보니 어려웠지만 경기는 또 이겨야 한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어 "일본이 준비 기간이 길었다"라고 경계한 조 감독은 "우리의 장점은 스피드다. 또, 경기를 끝까지 하고자 하는 정신력이 일본팀보다 낫다. 옆에서 제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크게 기대한다. 주장 김효찬도 팀을 잘 이끌어줬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대학선발은 안방에서 무패다. 자신감으로 작용할 수도,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조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된다. TV중계도 하고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신다. 하지만 그걸 즐기려 한다. 다른 감독님들보다 경험이 많다고 해서 추천을 받았으니 이를 잘 활용해 재미난 경기를 하고
싶다"며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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