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베스트' 손흥민, 잘하면 좋겠지만...여기저기서 곡소리
입력 : 2019.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홍의택 기자= 부상은 꼭 이럴 때 닥친다. 시즌을 두 달가량 남겨둔 유럽리거들은 지금이 고비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이름을 불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 선수를 불러 3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명단을 꾸렸다.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고, 2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한 건 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타이틀이 걸린 중대 일정은 아니나, 짧은 훈련 동안 이 선수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구상을 내보이곤 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자리인 만큼 손흥민에게 기대는 구석도 클 터다.

다만 체력적 부하도 외면할 순 없다. 손흥민이 근 1년간 소화한 스케줄은 가히 살인적이었다.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종료 직후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월 A매치, 2018/2019 EPL, 10월 A매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쉴 새 없이 내달렸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이 뛴 유럽리거를 대상으로 베스트 일레븐을 꾸렸다. 50경기를 뛴 손흥민은 에당 아자르(49경기), 윌리안(51경기)과 스리톱을 구성했다.

부상 소식도 속속 나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쉬포드가 각각 벨기에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부상 이탈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끝까지 뛰었던 인물들로 신체적 부담이 없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파나마전 이후 취재진과 만나 "힘들다"고 고백했던 손흥민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 잘하면 좋겠으나 안 다치는 게 먼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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