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3년 만에 득점포 이청용, ''벤투호 올바른 길로 가는 중''
입력 : 2019.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정현준 기자= 짜릿한 결승골로 승리를 안긴 이청용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방향성에 확신을 나타냈다.

한국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1-0으로 승리했다.

이청용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결과가 안 좋았지만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1-0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청용은 지난 2016년 중국전 이후 약 3년 만에 득점을 올렸다. 이청용은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있을 콜롬비아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를 맞아 투톱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맹공을 퍼붓고도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이청용은 “선수들은 감독님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한 부분에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더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한 기성용, 구자철의 대표팀 은퇴로 맏형 역할을 맡게 됐다. 이청용은 “그 선수들이 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갑자기 빠지게 됐다. 대표팀이 흔들릴 수도 있는데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 경기를 했다. 앞으로 많이 기대된다. 대표팀이 젊어진 만큼 팬들께서도 기다림, 시간을 가지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하프 타임에서 벤투 감독의 지시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청용은 “하프타임에는 몸을 풀고 있었다. 그 자리에는 없었지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전술적인 부분이 아니고, 개인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큰 걱정은 안 한다. 지금 대표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믿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더 좋은 팀을 성장할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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