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10명 바꿔도 완벽…김학범호, 호주전 앞두고 '자신감+체력 UP'
입력 : 2019.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김학범 감독의 판단이 적중했다. 대만전과 비교해 무려 10명을 바꾸고도 승리를 챙기며 자신감과 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캄보디아 프놈펜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H조 예선 2차전에서 캄보디아를 6-1로 대파했다.

호주, 대만, 캄보디아와 한 조를 이룬 한국은 2020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 성패가 중요했다. 내년 1월 열릴 챔피언십 본선에는 이번 대회 각 조 1위(11장)가 자동으로 진출한다. 2위 중 최상위 성적을 낸 5개국에도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방심은 허락되지 않았다. 기후, 대회 장소도 문제였다. 캄보디아는 한낮에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기온이 높고, 습기도 많다. 경기가 치러지는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은 노후된 인조잔디가 깔려있어 한국에 불리한 여건으로 꼽혔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지난 12일 "로테이션은 계획 하에 있다. 태국 전지훈련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로테이션 없이는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대만전에서 대승을 거두자 캄보디아전에서 출전 명단에 이시헌을 제외하고 무려 10명을 바꾸는 파격을 선택했다.

조직력이 걱정됐지만 김학범호는 단단했다.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몰아치며 캄보디아를 압박했다. 전반 3분 한찬희를 시작으로 득점력이 폭발했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 순간의 실수로 골을 내줬지만 빠르게 전열을 정비, 두 골을 더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난적으로 꼽히는 호주가 최종전 상대인 만큼 김학범호는 기세와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 썼다. 김학범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2경기 연속 대승, 완벽한 선수 기용법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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