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울산→서울E→그리고 강원'...대전코레일의 무한도전
입력 : 2019.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32강에서 울산 현대, 16강에서 서울 이랜드, 그리고 8강에서 강원FC다.

김승희 감독을 필두로 한 대전 코레일의 폭주가 꺾일 줄 모른다. 이쯤 되면 자존심 브레이커다. 2019 KEB하나은행 FA컵 64강 상대 전주대는 잡아야 본전(?)이었지만, 그 이후는 얘기가 달랐다. 특히 공격적 투자로 K리그1 최상위권을 호령한 울산 현대를 잡은 건 파장이 컸다.

이 기세를 몰아 서울 이랜드도 꺾었다. 곽철호, 김상균의 연속 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FA컵 특성상 정규리그를 병행하는 프로팀이 종종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시선도 있지만, 하부리그 한계를 뛰어넘는 행보는 축구의 또다른 묘미다.




이번에도 프로팀이다. 대전 코레일은 3일 오후 7시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릴 FA컵 8강에 강원FC를 불러들인다. 또다시 안방에서 격전을 치른다는 데 심리적 여유가 있다. 울산 현대, 서울이랜드 모두 이곳에서 눌렀다. 최근 사나흘 간격으로 편도 300km 안팎의 원정을 다니는 상대와 비교해 이동 거리 부담도 없다.

강원FC는 현재 2연승 중. 포항 스틸러스에 4골을 내준 뒤 내리 5골을 작렬하는 대역전극을 일군 바 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만나서도 선제 실점 뒤 연이은 득점으로 2-1 승리를 따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정규리그 순위 경쟁이 한창인 현 시점에 FA컵에 얼마나 비중을 둘지는 봐야 한다. 물론 구단 역사상 첫 4강이란 대위업을 놓고 힘을 줄 가능성도 작지 않다.

대전 코레일은 지난 5월 서울 이랜드를 꺾은 직후 교보생명 2019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디펜딩챔피언 영광을 재현하진 못했지만, 4강에 오르는 아성을 과시했다. 이후에는 휴식기를 보내며 후반기 대비 담금질에 나섰다.

이번 강원FC전은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깨우느냐가 관건이다. 김승희 감독이 원동력으로 꼽은 "한마음으로 하는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또 나와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