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선수권대회] ‘5년 만의 정상’ 경주, 강릉 2-0으로 꺾고 우승... ‘최다 우승 타이’
입력 : 2019.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인턴 기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경주는 2일 오후 3시 강창학주경기장에서 열린 교보생명 2019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주한성과 조규승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릉시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 날 승리로 경주는 2014년 이후 5년만의 우승이자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하며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반면 강릉은 5년 전에 이어 올해 결승에서도 경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주는 주장 이우진을 중심으로 주한성, 김창대, 김민규, 장지성, 김민호, 김동권, 김태봉, 조규승, 임성택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태홍이 꼈다.

강릉은 득점 선두 김종민을 축으로 김재봉, 곽윤호, 신영준, 손경환, 유청윤, 김혜성, 이중성, 이승현, 김재웅이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선우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경주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경주가 강릉의 골문을 열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경주 김태봉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김민규와 골키퍼 김선우가 충돌한 뒤 골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주심은 골키퍼 차징을 선언하며 득점이 취소 됐다.

경주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6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주한성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진을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강릉의 골문을 열었다.

실점 직후 강릉은 김종민과 신영준을 이용해 공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경주의 패스를 끊어낸 김재웅의 패스를 김종민이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김태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분 뒤 손경환의 패스를 받은 김종민이 발을 뻗으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릉이 경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분 김재웅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이중서가 머리로 방향만 돌렸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강릉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4분 측면에서 이승현이 올려준 공을 김종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경주가 강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9분 장지성이 올려준 프리킥을 조규승이 골대를 등진 상황에서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더로 한 발 더 달아났다.

강릉은 이중서와 김종민에게 연달아 찬스가 찾아왔지만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5분에 시도한 김종민의 정확한 슈팅과 3분 뒤 신영준의 프리킥은 골키퍼 김태홍의 선방에 막혔다.

경주는 남은 시간 강릉의 파상공세를 몸을 던져 막아내며 내셔널선수권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내셔널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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