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빠진’ 토론토 밴블릿, “깔끔한 슛으로 갚아주겠다”
입력 : 2019.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의 가드 프레드 밴블릿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복수를 선언했다.

토론토는 8일 열린 2018/2019 NBA 파이널 4차전 골든스테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05-92로 승리를 거뒀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창단 후 첫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에 영광의 순간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토론토의 밴블릿은 4쿼터 수비 상황에서 슛을 하고 내려오는 숀 리빙스턴의 팔꿈치에 안면을 가격당했다. 그대로 코트에 쓰러진 밴블릿의 눈 아래쪽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밴블릿은 치료를 위해 코트를 떠났고 이후 중계 카메라를 통해 코트 위에 떨어진 밴블릿의 치아가 발견됐다.


밴블릿은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다시피 난 하키를 한 것이 아니다. 난 그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만 치아를 잃는 것은 재밌지 않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7바늘을 꿰맨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코트에 누워있을 때 내 입안에서 돌아다니는 치아가 있다는 사실에는 화가 났다”며 부상 당시의 감정에 관해 설명했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밴블릿은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밴블릿은 “경기 중간에 빠지게 돼 서둘러 치료를 받고자 했다. 치료를 마친 뒤 벤치로 돌아와서 경기를 지켜봤고 우리 팀이 이겼다”며 승자의 여유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밴블릿은 골든스테이트를 향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밴블릿은 “다음 만남 때는 그 자리에서 깔끔한 슛으로 갚아주겠다”며 우승으로 복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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