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듀란트 아킬레스건 부상 발표...'무리한 출전 아니냐' 팬들 설왕설래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케빈 듀란트의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공식 발표했다.

듀란트는 11일(한국시간) 열린 2018-2019 NBA 파이널 토론토 랩터스와의 5차전 도중 부상을 당해 부축을 받으며 실려나갔다.
이날 듀란트는 2쿼터까지 12분간 11점을 기록했지만 부상 이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가 가벼운 부상이 아닐 것이라는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이날 경기는 골든스테이트가 토론토를 106-105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었다. 경기 후 골든스테이트의 밥 마이어스 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듀란트가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듀란트의 부상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듀란트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단이 그의 출장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마이어스 단장의 기자회견 영상이 올라온 구단 공식 트위터에는 비난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듀란트가 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출전하는 바람에 선수 생명이 걸린 큰 부상을 당했다는 비난이다.

듀란트는 지난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파이널 4차전까지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에서 토론토를 상대로 전력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뒤엎고 시리즈 내내 고전하고 있다. 그리고 듀란트가 5차전에서 30여 일 만에 복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5차전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지만 듀란트가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아킬레스건 부상은 선수에게 있어서 가벼운 부상이 아니며, 부상 정도에 따라 만일 몇 년 간 운동을 쉬어야 할 경우 올해 31세인 듀란트에게는 선수 커리어가 끝날 위험마저 있다.

이런 팬들의 비난을 의식한 듯 마이어스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듀란트의 출전은 선수 본인과 의료진, 구단이 합의한 결정이었다. 오늘 경기는 뛰어도 좋다는 게 확인이 된 상황이었다. 이런 결정에 관여한 사람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지만, 나는 이 세계를 잘 알고 있고 누군가 우릴 비난할 수도 있다는 걸 안다. 만일 비난하려거든 나를 비난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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