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분석] 백승호 등장, '볼 간수' 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입력 : 2019.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홍의택 기자= 백승호가 준수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6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를 벌이고 있다. 전반전 종료 현재 0-0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는 중.

벤투 감독은 4-1-3-2 전형을 제시했다. 지난 3월 볼리비아전에서 꺼낸 전형과 같다. 앞선에 무게를 두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의 조율에 기대를 걸었다. 이 자리는 백승호가 맡았다. 훈련 중 이 선수를 따로 불러 지시까지 내린 벤투 감독은 A매치 데뷔 기회를 부여했다.

전반전은 호평할 만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은퇴한 기성용의 자리를 물려받을 자가 딱히 보이지 않았던 게 사실. 특히 볼 소유와 배급 측면에서 갈증이 컸다. 백승호는 스스로 장점으로 꼽은 볼 간수나 연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패스가 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없잖았지만, 이는 2선진과 호흡을 끌어올려야 할 문제이기도 했다.

수비적인 건 더 지켜봐야 한다. 몇 차례 커팅으로 대체로 괜찮은 모습은 보여줬다. 경합 상황에서 얼마나 더 투쟁적으로 들이받을 수 있을지, 스탭을 더 빨리 밟으며 상대 동선을 차단하고 공간을 점령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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