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말한 광주 무패 이유,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가 잡혔다“
입력 : 2019.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리그 개막 한 지 3개월 넘었지만, 광주FC의 무패 행진은 멈출 줄 모른다.

광주는 오는 16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1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현재 K리그1,2를 합쳐 유일하게 8승 6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순위 역시 선두로 독보적이다.

광주의 무패에는 리빙 레전드이자 중원의 핵 여름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는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내고 있으며, 팀 리더로서 선수단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현재 득점 선두 펠리페가 부상 또는 징계로 결장 시 더욱 빛났다. 특히, 지난 4월 30일 부천 원정에서 펠리페 결장에도 경기 종료 직전 득점으로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부천전에도 기대되고 있다.

여름은 “골 욕심보다 내가 볼을 못 받아도 팀을 위해서 희생 중이다. 개인 욕심보다 승격해야 개인도 빛나기에 같이 열심히 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자신을 내려 놓는 중이다.

그는 지난 2012년 프로에 입성 후 군 복무했던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광주에서 뛰었다. 그만큼 상위권보다 하위권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광주는 올 시즌 쭉 1위에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 입장에서 처음 겪는 경험이다. 그는 “예전에는 팀 경기력이 안 좋을 때 어떻게 할지 몰라 힘들었다. 현재는 선수들끼리 대화로 풀다 보니 짐을 내려 놓게 되더라.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라며 부담 대신 즐거운 마음으로 1위 경쟁 하고 있었다.

광주는 성적과 함께 잘되는 팀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승부처에서 이겨내는 힘이 강해졌고,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원 팀’이 되어야 가능한 모습이다.

여름도 광주의 선두 질주에 있어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훈련과 경기 할 때는 누가 실수를 하더라도 절대 화내지 말자라고 한다. 1위 원동력은 서로 챙겨주고 합치니 가능했다. 선수들끼리 실수해도 더 격려해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광주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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