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반등을 약속했다.

포항은 1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에서 라이벌 울산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20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전반 3분 이석현의 프리킥을 이수빈이 헤딩골로 연결했지만, VAR 판독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초반 주도권을 잡고 쉽게 풀어갈 기회를 놓쳤다. 울산 공격을 잘 막아내다 전반 24분 코너킥에서 강민수에게 실점했다. 이후 김승대와 완델손을 중심으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 막판 송민규, 후반 김도형, 최용우를 연달아 투입했다. 그러나 박스 근처에서 예리함이 부족했고, 짧은 패스를 통한 배후 침투 시도는 한계를 드러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많은 팬이 오셨는데 좋은 결과를 선사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악조건 속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력 적으로 김승대를 포함해 전반에 공격수들의 신장이 작다. 크로스 상황은 열세였다. 앞쪽에서 연계하고 볼을 소유하면서 플레이했다. 낮은 크로스와 뒷공간을 파고드는 전략을 썼는데 잘 안 됐다. 확실한 타깃 공격수가 없다 보니 위협할 수 없었다. 최근 분위기가 안 좋은데 잘 수습해 반등하겠다”고 총평했다.

전반 3분 이수빈의 선제골 장면에 관해 김기동 감독은 “VAR도 있고 심판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 들어갔다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판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움츠러들었던 것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