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6R] '류재문 극적 동점골' 대구, 강원과 2-2 무...홈 무패 행진
입력 : 2019.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대구FC가 류재문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강원FC와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1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에서 강원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올 시즌 홈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홈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현우(GK),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 강윤구, 장성원, 황순민, 정승원, 세징야, 김대원, 에드가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김호준(GK), 윤석영, 발렌티노스, 김오규, 신광훈, 한국영, 김현욱, 이현식, 조재완, 제리치, 정승용이 선발로 나섰다.

먼저 골망을 흔든 쪽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전반 1분 경기 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올리자마자 득점을 터뜨렸다. 강원 조재완의 좌측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대구 김우석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일격을 맞은 대구는 전반 5분 세징야가 개인 돌파를 통해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던 대구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14분 세징야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강원 김호준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강원을 밀어붙였다. 23분엔 정승원의 슈팅이 나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강원은 거친 몸싸움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구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대구는 전반 32분 김대원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에 있던 세징야에게 패스를 연결해줬다. 하지만 세징야의 슈팅은 높게 떴다.

전반 38분 강원 이현식이 골문 구석으로 정교하게 감아 찼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으로 막아냈다. 대구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39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시도한 슈팅이 김호준 골키퍼를 그대로 지나갔지만 수비수가 막아냈다. 전반 43분 강원이 다시 달아났다. 김오규의 긴 패스를 받은 조재완이 조현우 골키퍼의 키를 넘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준엽을 빼고 장성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 대구는 측면을 공략하며 강원을 괴롭혔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 양 팀 선수들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강원은 후반 18분 제리치를 빼고 김지현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대구는 후반 21분 에드가 대신 류재문을 투입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원은 라인을 내려 수비적으로 나섰다. 대구는 후반 32분 세징야의 정교한 프리킥이 김호준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후반 33분 조재완을 빼고 강지훈을 투입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다. 대구는 동점골을 위해 쉬지 않고 강원을 몰아쳤지만 강원은 잘 버텨냈다.



후반 40분 강원 김지현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들어오며 곧바로 강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0분이 주어졌다. 대구는 정승원, 김대원, 세징야가 쉴 새 없이 강원을 몰아쳤다. 하지만 강원 수비의 집중력이 빛났다. 후반 54분 경기 종료 1분이 남은 상황에서 대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김준엽이 우측에서 저돌적인 돌파 후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류재문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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