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유상철의 자신감, “인천은 안 되겠다?…만족스런 경기력 보여줬다”
입력 : 2019.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채태근 기자=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개선되고 있는 경기력에 집중하며 앞으로 반등을 예고했다.

인천은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했다. 선전을 펼친 인천이지만 후반 34분 김신욱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유상철 감독은 “우선 많은 팬들이 오셔서 경기 같이 응원해주셨다.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이 갖고 왔으면 하는 게 목표였는데 아쉽지만 선수들이 경기적으로 봤을 때 최대한 요구했던 것을 잘 이행했다. 경기도 뒤지는 경기가 아니어서 만족스럽다”며 분전했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요구했던 점에 대해 “전북 공격 패턴을 보면 김신욱에게 로빙볼 올려주면 주위 사이드에서나 일어나는 상황을 체크하라고 주문했다”면서 “그런 장면에서 실점한 게 아니어서 충분히 잘 인지하고 경기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날 수차례 선방을 보여준 이태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 이태희를 선발하게 된 건 정산이 못해서가 아니다. 이태희도 전진훈련 과정 지켜본 결과 컨디션 좋고, 박스 안 활동적인 부분 산이 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었다. 많은 선방과 안정적인 경기운영 해줘서 굉장히 칭찬해주고 싶다”고 추켜세웠다.

경기 내내 전북을 상대로 보여준 적극성에 대해서는 “상대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포지션마다 포진해있다. 그것을 뚫기 위해선 오래 갖고 있는 시간보다 탈압박을 하려면 공 주위에 빠른 패스 타이밍, 침투해주는 선수들이 중요했다. 전북은 라인을 높게 올려서 뒤에 있는 공간을 노려야 한다고 선두들과 이야기하며 준비했었다. 그런 점이 만족스럽다”며 충분히 요구했던 경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감독 부임 후 ‘만족스럽다’는 표현이 늘고 있는 유상철 감독이다.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 같이 협력 수비라든지 여러 가지를 봤을 때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은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디테일한 부분을 잡아가야 한다. 부상 선수들까지 합류해주면 더 기대된다”면서 “무엇보다 인천은 안 되겠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만족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남은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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