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준우승 패턴… ‘메이저 사냥꾼’ 켑카, 디 오픈 우승할 차례
입력 : 2019.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메이저 샤냥꾼’ 브룩스 켑카(29, 미국)가 하나의 공식을 만들었다. 메이저 대회 우승-준우승 패턴이다.

US오픈 3연패에 나섰던 켑카는 대회 4일 동안 69-69-68-68타를 치며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켑카 이전에 US오픈에서 4일 내내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할 정도로 대기록이다. 그러나 그는 게리 우들랜드에 밀려 US오픈 준우승을 했다.

켑카는 이번 준우승으로 최근 4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을 반복했다.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답게 6번의 PGA 투어 승리 중 4번이 메이저 대회에서 나왔다.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2차례 우승을 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는 우승-준우승을 반복했다. 올해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공동 2위를 했고 5월 열렸던 PGA 챔피언십에서는 다시 우승했다. 그리고 US오픈은 2위로 마쳤다.

최근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는 역대 3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1971년 잭 니클라우스가 메이저 대회 3차례 우승 및 1차례 준우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0~2001년에 메이저 대회 4연승을 했었다.

켑카의 다음 메이저 대회는 7월 열리는 디 오픈이다. 그는 그 동안 디 오픈에서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3년 첫 참가 때는 컷 오프됐다. 최고 성적은 2017년의 공동 6위였다. 지난해에는 공동 39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치른 3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1번, 준우승 2번을 했을 만큼 쾌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우승-준우승의 패턴이 이루어진다면 켑카의 디 오픈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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