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 “이근호-김보경” 외친 우라와, 울산이 두렵다
입력 : 2019.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사이타마(일본)] 이현민 기자= “이근호와 김보경의 능력이 뛰어나다.”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앞둔 우라와 레드 오츠키 츠요시 감독이 두 선수를 칭찬했다.

울산이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에서 잘 나가는 이유 중 하나는 베테랑의 힘이다. 기량을 갖춘, 경험이 풍부한 이근호와 김보경은 경기장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이근호를 포함한 고참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내가 힘을 실어주고, 선수들은 알아서 잘 준비한다. 리그에서 전북 현대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ACL에서 누구를 만나든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이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우라와도 이 사실을 알았다. 19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2002에서 울산과 맞대결을 앞두고 팀 스타일과 두 선수에 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취재진들은 18일 공식 기자회견에 등장한 이근호에게 일본에 대한 인상, 우라와 전력을 묻는 등 많은 관심을 표했다. 이에 이근호는 ‘열광적인 팬을 보유한 팀, 마키노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과 함께 했던 경험, 태극 마크를 달고 사이타마를 누볐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기자들은 오츠키 감독에게 과거 J리그에서 뛴 이근호와 김보경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최근 울산에서 둘의 활약, 과거 일본에서 경험이 이번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 했다.

우선, 오츠키 감독은 “울산은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속도가 있고, 팀 스타일도 좋다. 1대1 싸움에서 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1차전은 180분 중 90분이다. 내가 부임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았다. “이근호와 김보경의 능력이 좋다. 김인성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이 빠르다”고 지목했다.

동석한 니시카와 슈사쿠 역시, "이근호, 김보경이 위협적"이라면서 “8강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팀과 하나 돼 전반 90분을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츠키 감독과 니시카와는 충분히 해볼 만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시에 승리 열망을 드러냈다. 허나 일본 취재진들은 확실할 수 없다는 듯 의문을 표했다. 가뜩이나 우라와는 이번 시즌 행보가 불안하다. 게다가 수장이 교체된 지 얼마 안 됐고,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뼈가 굵은 이근호와 김보경을 막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인지, 시작 전부터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게 눈에 보였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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