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전 1명이라도 더 뛰었으면''…서울픽 추천하는 최용수
입력 : 2019.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습도 높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이달 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방한한다.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는 이미 6만5천장의 티켓이 발매 하루 만에 매진된 상태다. 호날두가 한국 축구팬들 앞에서 직접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아론 램지, 아드리앙 라비오, 잔루이지 부폰 등 영입선수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무대에 관심이 상당하다.

축제 여론 속에 한편에서는 유벤투스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팀 K리그에 대한 홀대를 걱정한다. 실제로 9년 전 FC바르셀로나가 방한했을 때 K리그 올스타가 조연이 된 바 있다. 이런 걱정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올스타전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지만 K리그1 전팀을 대상으로 선발팀을 꾸리는 의무적인 행동과 주최사가 할 일까지 축구연맹이 나서서 진행하는 점에서 올스타전의 색깔을 지울 수 없다.

가뜩이나 빠듯한 일정 속에 무더위까지 겹쳐 순위 싸움과 선수 구성에 애를 먹을 K리그 구단 입장에서는 달콤한 휴식을 원한다. 몇몇 팬들도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이 가급적 적게 선발되기를 바라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다.

FC서울은 경기에 가용하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최용수 감독이 맡아 새롭게 출발한 서울은 경기마다 베스트 라인업에 의존한다. 최근에는 부상자까지 겹쳐 3~4일 간격으로 소화하는 리그 일정에 걱정이 앞선 상태다.

내심 적은 인원이 선발됐으면 하겠지만 최용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오히려 "할 수 있으면 추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한다. 6일 강원FC전을 앞두고 만난 최용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선발됐으면 한다. 유벤투스라는 좋은 팀과 경기하는데 1명이라도 더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벤투스는 스페셜한 호날두 외에도 기가막힌 선수들이 많다. 그런 팀과 대결하고 오면 성취감과 책임감을 한껏 품고 돌아올 수 있다"라고 경험과 성장을 바라봤을 때 더 이득이라는 시선이다.

사진=김형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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