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유상철, “울산 만나 이 정도 경기력, 희망적”
입력 : 2019.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인천은 6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후반 40분 통한의 실점을 내줘 0-1로 패했다. 5경기(2무 3패) 동안 승리를 얻지 못하며 승점 11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인천은 울산의 강공을 예상한 듯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꺼냈다. 호화 멤버인 울산을 상대로 견고한 수비를 구축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잘 버티니 기회도 왔다. 전반 26분 정훈성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주종대가 골라인을 잽싸게 파고들어 때린 슈팅은 오승훈 골키퍼에게 막혔다.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박스 근처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이후 울산 공세를 막는데 집중했다. 후반 중반 이후 일부 선수들이 경련을 호소하는 등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경기 막판 울산 간판 공격수 주니오에게 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경기 후 유상철 감독은 “0-1로 졌다. 결과는 아쉽지만 처음 출전한 선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막판에 실점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지만, 프로라는 곳은 사소한 실수가 치명적이다.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중반 이후 처진 것에 관해 유상철 감독은 “부임해서 코치들과 미팅을 통해 동계훈련을 어떻게 했느냐 물었다. 들으니 경련이 일어날 수밖에 없게끔 훈련했더라. 그런 부분이 아쉽다. 시즌 중 체력 훈련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없다. 고무적인 건 문창진, 이재성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내용적인 면에서 울산이라는 팀을 만나 이 정도 할 수 있어 희망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전북 현대에서 새롭게 합류한 명준재는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본인의 장점인 스피드와 돌파로 상대를 흔들었다. 이에 유상철 감독은 “오늘 투입시킨 건 전북에서 계속 경기에 못 나왔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또, 팀에 잘 녹아드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기대 이상으로 잘 적응했다. 수비적인 면도 괜찮았다”고 호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