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모라이스 감독, “김신욱 떠나도 리그 우승 가능해”
입력 : 2019.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정현준 기자=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김신욱이 떠나도 선수단 내에서 리그 우승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하루 전,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소식이 전해졌다. 주전 공격수 김신욱의 중국 슈퍼리그 진출설이다. 김신욱은 최근 최강희 감독 부임한 상하이 선화로부터 이적료 600만 달러(약 70억 원), 연봉 50억에 이르는 거액을 제안 받았다. 전북과 상하이는 큰 틀에서 합의했고, 김신욱은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주전 공격수의 이탈로 향후 전력 구성에 고민이 클 법하다. 김신욱은 이번 시즌 8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에 올랐고, 매 경기 인사적인 경기력으로 물오른 감각을 자랑한다. 이동국, 로페즈 등 걸출한 자원이 존재하나, 김신욱이 남길 빈 자리는 쉽게 채우기 어렵다.

이에 모라이스 감독은 “김신욱이 지난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 1차전부터 다롄 오퍼를 받았다. 2~3주 전부터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관심을 나타냈다. 내가 (이적을) 결정할 부분은 없다. 구단, 선수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협상은 진행 중이고, 마무리 단계라는 건 알고 있다. 선수 결정을 존중하겠다. 김신욱의 결정에 따라 정해질 것이다. 오늘 경기를 지나봐야 알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신욱을 보내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모라이스 감독은 “어느 감독도 생각일 것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팀 득점에서 비중이 큰 선수다. 시즌 중 떠나는 건 굉장히 아쉬운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경기 전 성남 남기일 감독은 김신욱의 이적설로 “선수 본인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전북의 다른 선수들과 위화감이 조성될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모라이스 감독은 “오퍼가 왔을 때 선수들은 오히려 축하해줬다. 코칭스태프, 주변 동료들이 모두 축하할 일이었다. 김신욱이 없어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강조했다.

김신욱의 공백에 모라이스 감독은 “김신욱이 떠나면 다른 선수들이 더 잘해주면 된다. 김신욱이 떠나면 이동국이 전북 소속으로 220골을 넣으면 된다. 지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전북 통산 201호골을 넣었다. 앞으로 19골 더 넣으면 된다”라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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