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9개 역전 우승’ 김아림, 294일 만에 짜릿한 승… “예상 못한 우승”
입력 : 2019.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김아림(24, SBI저축은행)이 버디 9개를 잡는 맹타를 펼치며 통산 2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김아림은 14일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9(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 2,000만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타를 줄이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김아림은 3~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고 10~14번 홀에서도 5연속 버디를 하는 등 버디 9개를 기록했다. 그는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곽보미(27)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INVITATIONAL 우승을 했던 김아림은 294일만에 KLPGA 통산 2승이자 올해 첫 승을 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조정민(25, 문영그룹)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9언더파 207타 공동 9위로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아림은 “예상치 못하게 우승한 소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소감을 전한 뒤 “항상 우승 생각 안 하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우승을 생각하다가 놓친 적이 많았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 목표를 무엇으로 세웠는지 묻자 “우승을 목표 삼는 것이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 우승을 목표로 쫓다 보면, 좋은 모습, 그리고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뒤 “3주 쉬기 전 우승이라 운이 좋았다”고 했다.

그리고 “단점이자 장점이 머리 속을 빨리 비우는 것이다. 매 홀 새로운 마음으로 임했더니 연속 버디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우승 원동력을 꼽았다.

또한 김아림은 “웨지 플레이가 예리해지는 것, 드라이버도 샷을 메이킹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위해서 피지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타이틀 쪽으로는 크게 생각을 안 하는데, 매 대회 톱10에 들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는 자신의 목표를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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