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북과 협상 인정...''김승대, 고민 많이 했다''
입력 : 2019.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승대가 전북 현대 이적을 추진 중이다.

포항 관계자는 15일 '스포탈코리아'와 전화를 통해 "보도가 됐듯이, 김승대 선수가 전북으로 이적을 추진 중인 게 사실이다. 아직 이적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대의 전북행은 큰 틀에서 합의는 끝난 것으로 파악된다. 세부 조율 정도만 남았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승대의 이적료는 12억 원 선으로 결정됐으며, 김승대도 전북으로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약속 받았다고 알려졌다.

포항은 클럽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김승대를 잡기 위해 오래 전부터 노력해왔다. 지난해 말부터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김승대도 웬만해선 포항에 남고 싶어 했으나, 양 측의 금전적 이견 차이를 좁히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재계약에 실패한 김승대는 6개월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포항 관계자는 "김승대가 전북 측의 제안을 받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워낙 포항을 사랑하는 선수다. 김기동 감독과 관계도 돈독하다. 그러나 6개월 뒤 팀을 떠나게 된다면 팀에 이적료를 남기지 못하고 떠나게 됐기에, 김 감독을 위해서라도 올 여름 이적을 결심했다"고 속사정을 전했다.

전북은 최근 김신욱이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면서 남기게 된 70억 원의 이적료를 과감하게 재투자했다. 제리치 영입 실패 후 김승대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확인된다. 전북은 김승대 영입에 이어 조만간 외국인 공격수 영입 소식도 전할 계획이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도 "구단과 미팅이 끝났고, 영입할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며 추가 선수 영입을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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