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의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음에도 수비,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후반기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다저스 내야진이 불안한 수비를 보이면서 2실점 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7회까지 0의 흐름을 이으면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의 켄 거닉 기자는 경기 종료 후 “다저스는 A.J. 폴락의 홈런으로 3점 앞선 채 시작했다. 올스타 선발투수 류현진이 1회 불운한 2실점을 내준 이후 7이닝을 견고하게 막아냈다”고 전했다.

이어 거닉 기자는 “8회 2점 차 리드를 잡고 있었음에도 다저스 불펜이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라면서 “페드로 바에스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2타자 연속,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다저스는 바에스가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8회까지만 해도 보스턴 타선이 뒷심을 발휘하는 듯했다. 그러나 12회 보스턴 8번째 투수 헥터 벨라스케스가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다저스 타선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무사 만루에서 합작 3점을 뽑은 다저스는 12회말 딜런 플로로와 조 켈리가 36번째 아웃카운트까지 꼼꼼하게 막아내면서 7-4로 이겼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이 종전 1.73에서 1.78로 소폭 올랐다. 다저스는 보스턴과 3연전에서 2승을 챙겼다. 아울러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설욕에 성공했다. 다만, 수비와 불펜의 도움을 못받은 채 시즌 11승 달성을 미룬 것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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