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키움 '새내기 선발'에도 쩔쩔...최근 6경기 평균 득점 2.7
입력 : 2019.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극심한 타격 침체로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면서 0-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삼성은 지난 13일 LG전부터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 됐다. 이날 삼성 타선이 상대한 키움 선발은 작년에 KBO리그 데뷔해 1군 선발 경험이 없는 신인급 투수 김선기였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경기전 “김선기와 같은 신인급 투수들은 1~2회에 끈질기게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승부처는 경기 초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 타자들은 김선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김한수 감독의 말대로 1회가 절호의 기회였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해민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4번 타자 러프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상대 선발 김선기의 폭투가 나오면서 2사 2, 3루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이학주마저 헛스윙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5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김선기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키움 불펜진 조상우-이영준-김성민에게도 발이 묶이며 9회 1사까지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무득점 영봉패를 당했다.

최근 삼성은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슬럼프에 빠지면서 최근 6경기 팀 타율 0.215, OPS 0.585, 홈런 4개를 기록 중이다. 총 득점은 16점으로 평균 득점은 2.7점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라인업에 오른 선수 가운데 3할대 타율은 단 한명도 없다. 유일한 삼성의 3할타자 김헌곤은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치른 LG와 주말 3연전에서도 타격 침체는 어김없이 드러났다. 2, 3차전에서 선발 윤성환(6.1이닝 2자책점)과 백정현(7이닝 2자책점)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호투했지만 팀 타선은 각각 3점과 무득점에 그치면서 두 선수는 나란히 패전투수가 됐다. 투수들이 잘 버텨내는 경기, 즉 이겨야 할 경기마저 놓치면서 삼성은 연패에 빠졌다.

144경기 중 이제 52경기 남았다. 남은 시즌 동안 삼성이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선 꽉 막힌 타선의 부활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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