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스카이스포츠, “포그바 향한 인종차별, 맨유는 혐오감 느껴”
입력 : 2019.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26)를 향한 인종차별에 분노를 표했다.

맨유는 20일 열린 울버햄튼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포그바는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놓쳤다. 가뜩이나 속상한데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응원해줘야 할 아군들이 입에 담기 힘든 말을 내뱉었다.

영국 ‘더 선’을 포함한 다수 언론은 “포그바가 심한 인종차별적 학대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며 크게 우려했다.

극성 팬들은 포그바 SNS로 달려가 “포그바 더러운 XX”, “저 고릴라를 죽여라” 등 수많은 인종차별적 댓글로 비난을 가했다.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지난밤 울버햄튼전 이후 포그바 SNS에 그를 겨냥한 인종차별 행위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브레이킹 뉴스를 통해 알렸다. 맨유는 SNS 회사에 협조를 구하는 등 이번 사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역시 “역겹다. 모든 SNS 계정(실명제 도입)을 확인해야 한다. 조치할 필요가 있다”며 목소리를 냈다.

최근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리버풀-첼시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타미 아브라함이 인종차별을 당한 지 불과 4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