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로의 Play It Safe] 늘어나는 골프장 카트 사고, 예방은 어떻게?
입력 : 2023.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라운드 시 발생할 안전사고 사례 및 해결책 (3)

[스포탈코리아] 이번에는 최근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중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카트 사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카트 사고는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종종 발생하게 된다. 이는 운전자의 미숙한 운전실력과 지형상 위험한 곳에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 국내 골프장은 산악형 골프장이 많은 편이라서 카트 관련 안전사고의 발생 빈도가 높다. 따라서 카트 관련 안전사고 사례와 예방법 및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캐디가 운전하고 있는 카트에서 동승자는 미처 카트 손잡이를 못 잡은 채 카트 밖으로 떨어지게 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캐디는 고객들이 안전한 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보조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사고에서는 캐디와 골프장이 함께 불법행위책임이 있으며 입원비, 치료비 등의 손해배상을 할 의무가 존재한다.

지난 8월 16일 제천의 한 골프장에서는 50대 여성이 카트를 운전하다가 전복이 되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을 두고 안전교육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퍼블릭 코스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점차 ‘노 캐디’의 라운드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기본적으로 운전면허증이 있는 사람이 카트를 운전해야겠지만 일일이 확인도 안 하며 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해야 하는 ‘노 캐디 라운드’를 할 경우에 골프장에서 따로 카트 운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카트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골프장에서 고객들에게 안전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따로 안전교육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기에 카트에 안전 관련된 공지 및 주의사항을 붙어 고객들이 직접 읽을 수 있게 제공을 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미디어 제작 및 노출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안전사고율은 현저히 적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골프가 점차 대중화가 되면서 ‘노 캐디’ 라운드가 많아졌기 때문에 더욱더 체계적인 운영방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임수진B(KLPGA 프로 / 前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정리=김성진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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