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월드!” 23년 전 오늘 ‘골프황제’ 우즈의 역사가 시작하다
입력 : 2019.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8월 29일은 골프 역사에 의미가 있는 날이다. 23년 전 오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프로 데뷔를 한 날이기 때문이다.

농구와 미국프로농구(NBA)가 마이클 조던의 등장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듯이, 우즈의 등장으로 특정 계층의 스포츠로 한정되던 골프가 대중화됐고 지금처럼 큰 인기를 얻게 됐다. 그래서 우즈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골프황제’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아마추어를 평정한 우즈는 23년 전 오늘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를 치렀다. 당시 그는 “HELLO WORLD”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세계를 향한 우즈의 인사말은 성적으로 증명됐다.

그는 그레이터 밀워키 오픈을 통해 PGA 투어 데뷔를 했다. 데뷔 첫 경기에서는 공동 60위를 했지만, 우즈는 데뷔전부터 달랐다. 마지막 날 파3의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홀인원은 우즈의 엄청난 활약을 예고했다. 우즈는 1996년 10월 6일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첫 승을 올리더니 같은 달 20일에 열린 월트 디즈니 월드-올즈모바일 클래식도 우승하며 10월에만 2승을 챙겼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7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생애 첫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더구나 우즈는 21세 3개월에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했는데 이는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1997년 6월에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우즈는 21세라는 어린 나이에 PGA 투어 최연소 상금왕이 됐다. 2000년에는 메이저 대회만 3승을 하는 등 한 해에만 9승을 올렸고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그렇게 우즈는 역사를 새로 세웠고 골프의 전설이 됐다.

우즈는 나이가 들면서 부상이 이어지고 노쇠화를 보였다. 하지만 실력은 변함없었다. 지난 4월에는 통산 5번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PGA 투어 승수로는 81번째였다.



골프의 모든 것을 이룬 우즈는 이제 단 하나의 목표를 남겨두고 있다. 바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이다. 우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올림픽 출전을 어필했다. 그가 올림픽 금메달마저 차지하면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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