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받은 박현경, “루키 우승 기회 올 것”… 한화 클래식 1R 선두권
입력 : 2019.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박현경(19, 하나금융그룹)이 올 시즌 5번째 루키 우승의 주인공을 꿈꿨다.

박현경은 29일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019(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3억 5,000만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날 낙뢰로 인해 3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일부 선수들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박현경은 1라운드를 모두 마쳤고 보기 없이 버디 3개, 3언더파 69타로 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이 코스에서 처음 경기하는데,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긴장했다. 소문대로 러프가 상당히 길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러프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드라이버도 거리보다는 정확도에 많이 신경 썼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는 루키가 벌써 4승을 만들었다. 조아연(19, 볼빅), 이승연(21, 휴온스), 유해란(18, SK네트웍스), 임희정(19, 한화큐셀)이 각각 1승씩 올렸다.

이들의 우승에 자극받는지 묻자 박현경은 “벌써 루키들이 4승을 만들어냈다. 시즌 초 주목받은 루키들 다 우승했는데 나만 못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희정이가 우승한 뒤 나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조급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묵묵히 하다 보면 내가 다섯 번째 우승 노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여유를 갖고 경기에 집중하면 우승이라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보았다.

이어 그는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것에 아쉬워 했다. “11번 홀 그린에서 중단됐다. 중단되기 전까지 퍼트감이 좋았는데 아쉬웠다. 비 오고 오후 돼서 그런지 그린이 느려져서 적응이 좀 힘들었다”며 “좋은 흐름이었기 때문에 중단이 없었다면 1타 정도는 더 줄였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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