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두’ 이가영, “다른 루키 부러웠다, 우승 욕심난다”
입력 : 2019.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다른 루키 우승에) 부러운 마음 컸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 루키 돌풍이 거세다. 1라운드에서는 박현경(19, 하나금융그룹)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더니 2라운드에서는 이가영(20, NH투자증권)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새겼다.

이가영은 30일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019(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3억 5,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그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김소이(25, 피엔에스창호)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아직 데뷔승이 없는 이가영으로서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승 욕심나지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며 과욕을 부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KLPGA 투어는 루키의 활약이 대단하다. 조아연(19, 볼빅), 이승연(21, 휴온스), 유해란(18, SK네트웍스), 임희정(19, 한화큐셀)이 각각 1승씩 올렸다. 이가영은 다른 루키 활약이 자극됐는지 묻자 “부러운 마음은 컸다”고 답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투어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시즌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다. 직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에서는 57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소극적이고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새로운 무대에서의 긴장감 때문에 내 플레이를 다 못했던 것 같다. 위축도 됐고, 걱정이 많았다”고 한 뒤 “기술적으로도 부족하긴 하다. 그린 주변 플레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캐디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을 내려놨다. 위기가 왔을 때 빼면 어때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 덕분에 위기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가영은 올해 목표도 밝혔다. 그는 “당연히 신인상 생각했다. 그 외에는 상금 순위 3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아직 부족하다. 더 노력해야 한다”며 다짐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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