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G 금메달’ 이조이, KLPGA 입회 2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입력 : 2019.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정규투어에서 11시즌을 활약했지만 무관에 그쳤던 이조이(47)가 입회 2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조이는 10일 군산 컨트리클럽(파72/5,711야드)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9 8차전(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1,500만원)에서 생애 첫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조이는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전반을 마쳤다. 마지막 18번 홀까지 김건이(47), 김혜정2(44), 김희정(48, 볼빅), 부형순(48, 모리턴구단)이 추격해왔지만, 이조이는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9-69)로 경기를 마쳐 3타차 역전 우승했다.

1995년 KLPGA에 입회한 이조이는 24년 만에 첫 우승을 해냈다. 그는 정규투어에서 총 11시즌 활동했지만 단 1번의 우승도 하지 못했다. 2014년부터는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다.

이조이는 “전혀 우승을 예감하지 못했다. 17번 홀에서 선두인 것을 알고 부담이 생겨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우승 때문에 아직까지 어안이 벙벙하다. 오랜 선수생활 끝에 첫 우승이라서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 너무 많다. 그 중에서도 몸담고 있는 심리센터 임직원들과 가족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4차전에서 3위를 기록하여 큰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내년부터는 공부에 매진할 예정이라 아마도 올해가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대회도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조이는 과거 1990년 제11회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원재숙, 염성미와 함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1위 서예선(48), 2위이자 지난 KLPGA 2019 삼척블랙다이아몬드 챔피언스투어 우승자 민인숙(46, 볼빅), 3위 김복자(46, 볼빅)는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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