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로의 Play It Safe] 골프장에서는 스스로 안전수칙 지켜야 한다
입력 : 2023.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라운드 시 발생할 안전사고 사례 및 해결책 (4)

[스포탈코리아] 골프는 야외스포츠이기 때문에 갖가지의 자연재해, 익사 사고 등 관련된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골프장 특성상 평평한 페어웨이, 큰 나무들로 구성된 곳이 많아 낙뢰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며 낙뢰가 발생할 때는 자세를 낮추고 안전한 장소인 클럽하우스나 그늘집으로 피해야 한다. 큰 나무 아래나 금속으로 되어있는 라이트 주변은 상당히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산을 쓰거나 아이언같이 금속으로 된 클럽을 소지하는 것은 낙뢰를 맞을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골프장을 가게 되면 피뢰침 및 피뢰시설 등을 볼 수 있는데 하나의 피뢰침이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다. 피뢰침을 많이 설치하지 않은 이상 피뢰침의 효능을 기대하기에는 어렵다. 피뢰침을 많이 설치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필드에서 낙뢰를 맞는 사고는 생각보다 많이 발생하며 이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물론 비가 오는 날에는 플레이가 가능하나 만약 천둥, 번개가 치는 날씨라면 절대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 간혹 플레이를 무리하게 원하는 골퍼들이 있는데 이는 골프장에서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프장에서는 낙뢰 주의보가 발생하거나 낙뢰로 인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사이렌 및 피난 지시를 내려야 하는 신의칙상 안전 배려 의무를 갖게 된다.

지난 8월 29일에 개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 때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다. 이처럼 일반 골퍼들도 낙뢰가 위험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여야 하고 안전사항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할 것이다.

필드에서 공이 워터 프루프에 빠졌을 때 무리하게 공을 주우려고 하다가 미끄러져 익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한다. 아차 하는 순간 실족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위험하고 수심이 깊은 곳은 과감히 공을 버려야 할 것이다.

또한 워터 해저드 바로 옆에서 샷을 할 경우에도 미끄러지지 않게 안전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 물론 골프장 내에서 워터 프루프 근처에 구명 장비 등을 설치해 놓고 있지만 많은 구조 장치를 설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며 규칙대로 워터 해저드 드롭 존을 이용하거나 물과 너무 가깝지 않게 드롭을 하여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글=임수진B(KLPGA 프로 / 前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정리=김성진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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