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재성 ''북한 원정? 특수하다고 생각 안 해...목표는 승리''
입력 : 2019.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서재원 기자= "여느 때처럼 원정을 준비하고 있다...오직 목표는 승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0일 화성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두며 H조 1위로 올라섰다. 2위 북한과 승점이 동률인 상황에서, 이번 평양 원정은 1위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굳힐 기회다.

스리랑카전 후 짧은 외박을 얻어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12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모여 북한전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하루 뒤인 13일은 오전 간단한 훈련 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다.

훈련 전 만난 이재성은 "여느 때처럼 원정을 잘 준비하고 있다. 오전에 비디오 분석을 했고, 오후에 전술을 준비할 거다. 목표는 승리이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라고 북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북한 원정은 특수성이 있다. 가는 길도 험난하다. 이재성은 "항상 원정을 갈 때,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다. 선수들은 하나의 원정이라 생각한다.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특수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다. 이재성은 "인조잔디 훈련 계획은 아직 없다. 하루 전에 할 것 같다.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어릴 때 다 인조잔디에서 해봤다. 천연잔디보다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불규칙 바운드도 없다. 오히려 플레이하기에 더 좋을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라고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 이하 일문일답

- 일반 원정이라 다소 다른 점이 있다.

항상 원정을 갈 때마다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다. 선수들은 하나의 원정이라 생각한다. 경기만 생각한다.

- 스리랑카전에 쉬었다.

아쉽다기 보다는, 소집 기간에 다소 늦게왔다. 다른 선수들이 더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 더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택한 감독님의 선택을 지지한다. 저 역시 스리랑카전보다는 북한전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준비하려는 마음이었다.

- 벤투 감독이 베스트11에 변화를 예고했다.

투트랙에 대한 말씀은 안하셨다. 선수들 모두 준비가 돼있다. 훈련 중 모습이나 플레이를 통해서 감독님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나간다는 게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훈련 때부터 어필할 부분을 어필하겠다.

- 북한의 비디오 분석은 어땠나.

홈에서 워낙 좋은 경기를 하고 있어,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선수가 많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 평양에 대한 이미지는.

딱히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승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았다.

-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다.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인조잔디 훈련 계획은 아직 없다. 하루 전에 할 것 같다.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어릴 때 다 인조잔디에서 해봤다. 천연잔디보다 특별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불규칙 바운드도 없다. 오히려 플레이하기에 더 좋을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 인조잔디를 대비해 축구화를 따로 준비했는가.

부상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인조잔디용 축구화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 개별적으로 준비를 했고, 장비팀에서 편의를 제공해줬다.

- 스리랑카전은 이재성 대신 이강인이 뛰었다.

어린 선수지만, 대표팀에서 모두가 동일하다. 좋은 플레이, 질좋은 패스, 드리블, 킥력을 갖춘 선수다. 벤치에서 보면서 배울게 많다고 느꼈다. 부족한 점을 잘 채워나가면서, 겸손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노력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확신하고 있다.

- 북한전 선발로 나선다면, 어느 위치가 편한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감독님께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팀에 도움이 되려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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