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평양] ‘평양 폭격 준비 완료’ 김신욱, “컨디션? 문제 없다, 거리가 안 머니까”
입력 : 2019.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한재현 기자= 스리랑카전 4골로 득점 감각이 물 오른 김신욱이 5년 전 기억을 되살리며, 평양 원정을 떠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원정 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은 북한 원정을 극복하면 최종예선 조기 확정 가능성을 높인다.

벤투호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베이징에서 하루 머문 뒤 14일 결전지인 평양에 입성한다.

이번 북한전에서 김신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스리랑카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까지 더해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평양 원정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 아래서 손흥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어렵겠지만, 변수 감안해서 대비를 했다”라고 평양 원정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뿐 만 아니다. 김신욱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북한과 결승전에 교체 투입됐다. 성치 않은 몸으로 큰 체구를 이용해 북한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임창우의 결승골도 김신욱의 공중볼 장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신욱은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동아시안컵 등 북한과 마주친 적이 있다.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북한을 경계했다.

문제는 5만 관중의 일방적인 함성과 남북 대립으로 인한 날카로운 분위기, 인조 잔디, 짧은 체류 시간 등 극복해야 할 점이 많다. 김신욱은 이에 “거리가 멀지 않다. 며칠 있지 않으니 문제 될 것 없다”라고 신경쓰지 않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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