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다승왕 석권’ 최혜진, “타이틀 다 받고 싶다”
입력 : 2019.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5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다승왕을 차지한 최혜진(20, 롯데)이 더 많은 수상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최혜진은 3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전반기 4승에 이날 우승으로 최혜진은 시즌 5승을 달성했고, 마지막 남은 ADT캡스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없이 대상 및 다승왕을 확정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멘탈적인 부분을 정비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그 노력에 보답 되는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우승 욕심이 자연스레 생긴다 보니 주변에 신경을 쓰고 내 플레이 집중을 못 했다. 이번 대회는 그 어떤 때 보다 나에게 집중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은 2년 연속 수상을 했다. 그는 “루키 시절 대상을 받으며 다음 시즌은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그 걱정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다”고 한 뒤 “시즌 중반에 경기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느라, 타이틀에 관한 생각을 안 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근심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하지 않겠다”며 높은 기대치를 채우는 부담을 이겨낸 것에 기뻐했다.

그는 전반기에만 4승을 거둬 후반기에도 많은 승수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승을 더 보탰을 뿐이다. 이에 대해 “상반기 성적이 좋으면서,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잘하려는 욕심에 과하게 플레이했다”며 원인을 짚었다.

대상, 다승왕을 확정한 그는 “작년에 대상은 받았지만, 다승은 처음이다. 타이틀이라는 것은 받고 싶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다 받고 싶다”며 계속해서 많은 수상을 하겠다고 전한 뒤 “타이틀은 대회와 시즌 도중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남은 대회 나의 플레이에만 신경 쓰겠다”고 욕심내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에 대해서는 “내년 준비 전에 남은 대회와 학업으로 정신없을 것 같다. 정신없는 것이 사라지면 내년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올해만큼 잘하기 위해 내년 준비도 철저히 잘하겠다”며 올해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