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과 웃음 오간 기자회견, 톱뉴스 점령…모리뉴 효과 시작됐다
입력 : 2019.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조세 모리뉴 감독이 컴백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감독직을 맡은 모리뉴는 지난 21일 밤(한국시간) 토트넘 감독으로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들이 몰려든 이 자리에서 그는 201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난 후 1년 여 만에 감독으로서 기자회견 자리에 앉았다. 화려한 모리뉴의 언변과 농담을 섞어가며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변함이 없었다.

BBC가 22일 공개한 인터뷰 토막 영상에서는 한 토트넘 담당 기자가 모리뉴에게 질문을 하자 모리뉴가 우스꽝스럽게 얼굴을 찌푸리며 “아…이제 당신을 매번 보겠군. 경기 후 추운 터널을 지나면 당신이 늘 나를 기다리고 있겠어. 아…좋지 않아”라며 농담을 했다. 다른 기자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 다른 기자는 “첼시 감독 시절 토트넘 감독을 절대로 맡지 않겠다고 했다. 첼시 외에 아무 데도 안 간다고 했는데”라고 질문했다. 모리뉴는 담백하게 “그건 (첼시에서) 잘리기 전의 이야기”라고 답했다.

모리뉴 감독은 “나는 이제 ‘험블 원(겸손한 사람)’이다. 오죽하면 축구 평론가 일까지 배우지 않았느냐”고도 농담하면서도 토요일 경기에 대해 “나는 편안하고, 충분히 동기부여되어 있고, 준비가 되어 있다. 선수들도 느낄 것이다. 지금은 나에게 중요한 시기가 아니라 클럽과 팬들에게 중요한 시기다. 나는 도전하고 모두를 도우러 왔다”고 말했다.

영국의 주요 매체들은 모리뉴의 첫 기자회견과 그와 관련된 소식들로 머릿기사를 채웠다. 모리뉴가 토트넘의 경기를 직접 지휘하기도 전부터 이미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모리뉴와 토트넘에게 쏠렸다. 벌써 모리뉴 효과가 시작된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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