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현장] ‘김학민 22득점’ KB손해보험, 감격의 12연패 악몽 탈출… OK저축은행에 승
입력 : 2019.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의정부] 김성진 기자= KB손해보험이 12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13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승리 후 12연패를 한 KB손해보험은 13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리며 2승 12패 승점 11점이 됐다. OK저축은행은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7승 6패 승점 21점 4위를 이어갔다.

김학민 22득점, 한국민 14득점으로 KB손해보험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1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 팀은 치열한 1세트를 벌였다. KB손해보험은 한국민,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을 앞세워 공격했다. 쉽게 리드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점수를 땄다. OK저축은행은 3-3에서 신경섭의 오픈 공격이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11-6까지 벌렸다.

OK저축은행이 여유 있게 1세트를 잡는 듯 보였으나 KB손해보험은 추격을 시작했다. 김학민의 오픈 공격과 시간 차 공격이 연달아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후위 공격, 상대의 서브 아웃을 묶어 점수를 추가했지만 KB손해보험은 계속 따라붙었다.

KB손해보험은 침착하게 리시브한 뒤 공격을 시도했다. 16-16이 된 뒤에는 더욱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했다. 김학민, 한국민의 공격이 계속 통하며 OK저축은행을 압박했다. 그리고 23-23에서 박진우의 서브 득점과 이시몬의 퀵 오픈 공격을 황택의가 블로킹하며 1세트를 차지했다.

힘겹게 1세트를 차지한 KB손해보험은 분위기를 2세트로 이어갔다.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간 KB손해보험은 5-5에서 김학민의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으로 다시 앞섰다. 한국민도 공격 성공을 이어가며 점수를 추가했다.

OK저축은행도 역전하기 위해 송명근을 앞세워 반격했다. 교체로 들어온 레오도 KB손해보험의 공간을 노리는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다. 1세트와 달리 OK저축은행이 추격해 25-25를 만들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두 차례 범실을 하며 2세트도 KB손해보험이 차지했다.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OK저축은행은 강한 집중력으로 3세트에 임했다. 심경섭의 공격이 초반부터 성공했고 손주형의 속공, 레오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며 5-1로 앞섰다. 그렇지만 KB손해보험은 끈질기게 따라갔다. 특히 8-9 상황에서 정민수가 몸을 날려 디그 성공을 한 뒤 김홍정의 속공이 이어지며 9-9를 만들었다.

경기 분위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김학민, 박진우, 김정호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점수를 추가했다.

OK저축은행도 16-19로 뒤진 상황에서 조재성의 퀵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다시 따라 붙었다. 이시몬의 오픈 공격, 손주형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20-19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에는 김학민이 있었다. 김학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유리하게 분위기를 만든 KB손해보험은 계속해서 김학민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공략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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