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선두 잡은 김종민 감독, “어려운 순간 외국인 선수 공격력 필요”
입력 : 2019.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김성진 기자= 외국인 선수 없이 승리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외국인 선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선수 교체 등을 전망하게 했다.

도로공사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23, 25-23, 25-21)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러츠를 방어한 것이 효과를 봤다”면서 “초반에는 러츠의 서브에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길이 보였다. 수비 조직력이 맞아떨어지면서 경기를 쉽게 했다”고 승인을 꼽았다.

그는 “문정원이 잘 버티고 리시브, 공격을 잘했다. 위기 상황에서 조금 흔들리는데 그것만 보완하면 리시브나 수비에서는 좋은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라며 문정원의 활약이 컸다고 칭찬했다. 또한 “어려울 때 들어가서 역할을 해준 이원정과 150% 이상 해준 전새얀도 잘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인 테일러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한 상태다. 그런데도 선두인 GS칼텍스에 승리하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 감독은 “분명히 어려운 고비에 에이스 역할을 할 선수가 있어야 한다”면서 “박정아가 그 역할을 하나 혼자서는 무리가 있다. 센터에서 정대영, 배유나가 있을 때의 플레이 안 된다. 박정아, 전새얀에게 부담이 올 때가 있다. 그때는 높이, 힘이 있는 외국인 선수 공격력이 필요하다”고 외국인 선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테일러의 교체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20득점(공격 성공률 41.86%)을 올린 전새얀의활약에 대해서는 “눈에 잘 안 띄는 선수인데 열심히 준비한다. 어제도 혼자서 영상을 보면서 상대 블로킹 같은 것을 분석하더라”라며 “그전에도 들어가면 본인 역할을 잘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에게는 기회가 됐다. 보는 눈도 좋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고 평했다.

도로공사는 당분간 외국인 선수 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병원에서 테일러의 부상 진단을 4주로 내렸기 때문이다. 김종민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 메우고 있다. 잘 버티면 분명히 치고 올라갈 기회가 있다. 배유나가 복귀할 것이다”라며 가동할 자원을 활용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선수 문제도 가능성 있으면 쉽게 된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이겨내고 있다고 본다”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여겼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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