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린드블럼 형 떠나 아쉬워…김재환 형 말 안 해 섭섭''
입력 : 2019.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논현동] 김현세 기자= "섭섭하더라고요."

정수빈은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 두베홀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수비상을 탔다. 그런데 정수빈은 또 한 번 무대 위로 올라 트로피를 들었다.

본인 수상이 아닌 올해의 투수상을 받은 조시 린드블럼 대리 수상 자격으로다. 정수빈은 현재 한국을 떠나 있는 린드블럼을 대신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린드블럼은 동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정수빈은 "린드블럼 형이 내년에 우리와 함께 못 하는 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그래도 어디를 가든 잘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바랐다.

그러면서 "에이스가 나갔지만, 우리는 미라클 두산이라는 이름답게 다른 선수가 와서 빈자리를 잘 채우리라 본다"고 했다.

그러자 진행을 맡은 정우영 캐스터가 물음을 던졌다. 오늘(5일) 김재환마저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을 알린 데 대한 이야기였다. 정수빈은 "나는 못 들었는데, 재환 형이 단체 채팅방에다 '죄송하다'고 쓰더라. 그러고 나서 기사를 확인하니 떠난다고 하더라. 말도 없이…. 섭섭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5일 두산 구단 측 발표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을 알렸다. 두산 관계자는 "김재환이 올 프리미어12가 끝나고 구단 측과 면담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며 "본인 의지가 워낙 강했고, 구단도 대승적 차원으로 도전에 힘을 실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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