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엘클 일정' 캄프 누에 40미터 스페인 국기?
입력 : 2019.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누에서 스페인 국기가 나부낀다?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불안감이 싹트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캄프 누의 스페인 국기”라는 심플한 제목의 기사로 축구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카탈루냐 독립 운동의 중심지로서 바르셀로나 팬들의 일탈 행위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우려였다.

오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가 열린다. 지난 10월 예정된 경기였지만 ‘카타루냐 독립 시위’ 여파로 연기된 경기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적절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조셉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팬들은 표현, 자유, 문구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별도의 제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매체는 “문제는 누군가의 표현의 자유가 모욕과 도발의 영역이 아닌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독립 지지자 2만여 명이 캄프 누 주변을 채울 것이라 위협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팬들이 40미터 짜리 스페인 국기를 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것이 표현의 자유인가? 아니면 도발적인 모욕인가?”라며 캄프 누에서 적절한 제한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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