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2019 결산-3] 미래가 밝은 성남, 2019년 급성장한 까치 유치원
입력 : 2019.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항상 가능성 있다. 젊은 선수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기에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성남FC 남기일 감독은 2019년 잔류뿐 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크게 만족했다. 화려하지 않은 성남 스쿼드 특성 상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필수였고, 올 시즌 이들이 성남의 비상에 큰 역할을 했다.

남기일 감독은 올 시즌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어린 선수들 역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완전한 주전은 아니나 갈수록 성남의 끈끈하고 조직적인 축구에 녹아 들었기에 다가오는 2020시즌 기대는 커지고 있다.

▲프로에 적응했다, 2년차 선수들이 보여준 실력



남기일 감독은 지난 시즌 프로 적응기를 거친 2년 차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최병찬을 비롯해 전종혁, 박태준이 대표적이다.

최병찬은 지난 2018년 공개테스트를 통해 255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어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경기 5골 1도움으로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첫 K리그1을 치른 2019년 24경기 출전 1골 2도움에 그쳤지만,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남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전종혁은 김동준과 함께 성남이 키워낸 골키퍼 중 하나다. 연세대학교를 거쳐 지난 2018년 데뷔해 8경기 6실점으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무릎 부상으로 빠진 김동준의 공백을 잘 메웠다. 올 시즌에도 김동준의 벽에 가로 막혔지만, 10경기 출전에 9실점으로 0점대 실점율을 이어갔다. 남기일 감독도 전종혁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김동준과 선의의 경쟁도 기대할 만 하다.

박태준은 성남 유스 출신으로 지난 6월에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출전해 사상 첫 준우승을 이뤄내고 돌아왔다. 국제 대회 경험을 쌓은 그는 프로에서도 이어갔고, 올 시즌 간간히 선발 출전하며 차세대 미드필더 후보로 주목 받았다.

▲ 남기일 감독 신뢰 얻은 신인 3인방



이재원은 경희대학교를 거쳐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볼 소유는 물론 공격 어디든 다양하게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올 시즌 16경기 출전했고, 제주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멀티골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새겼다. 남기일 감독도 “시즌 중반부터 성장을 거듭 중이다. 가능성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할 정도다.

중앙 수비수 임승겸은 올 시즌 성남에 오기 전 연령별 대표팀과 J리그2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같은 포지션에 베테랑인 임채민, 이창용, 안영규는 물론 연제운까지 있어 경쟁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임채민과 이창용이 부상으로 빠진 시간이 길면서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17경기 출전했고, 안정된 수비로 남기일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연제운과 함께 성남 수비를 이끌 미래라 더 기대된다.

김기열은 성남이 유스 시스템이 키워낸 미드필더다. 그는 용인대학교를 거쳐 올 시즌 콜업을 받아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3월 31일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과 함께 데뷔전을 치렀다. 그 뒤 8개월 동안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와신상담 끝에 지난 11월 2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교체, 24일 경남FC 선발 출전했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가능성을 보였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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