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메시와 이 바르사 선수 보며 배우고 있다”
입력 : 2019.1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28)이 FC바르셀로나에서 더 나은 내일을 그리고 있다.

그리즈만은 지난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두 팀이 한창 우승을 다투던 2월 바르셀로나와 사전 접촉, 3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그의 바이아웃은 2억 유로(2,619억 원)였는데, 1억 2,000만 유로(1,571억 원)로 떨어지는 7월 1일 이후 이적을 공식화하면서 아틀레티코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어찌 됐든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 선수다. 지난 2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아틀레티코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를 찾았다.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나가 죽어라”며 그리즈만에게 욕설과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얼마 후 언론과 마주한 그리즈만이 속내를 드러냈다.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나는 아틀레티코에 5년 동안 있었다. 뭔가 변화를 줄 필요성을 느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새로운 스타일과 축구 철학을 배우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우승을 위한 건 아니다. 물론 최고가 되면 좋겠지만, 아틀레티코에 몸담고 있어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새로운 포지션과 팀 동료를 이해하는 게 자극도 되고 좋다”고 밝혔다.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에 온 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공식 20경기에서 6골이다. 실패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에 그리즈만은 “나는 내성적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달라지려 노력 중이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동료들과 밥도 먹고, 피치 밖에서 시간은 분명 나를 도와준다고 생각한다”며 완벽히 적응해 팀에 보탬이 될 것을 다짐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