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동유럽 강호에 도전, 한양대 김준영 벨라루스행
입력 : 2020.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한양대 김준영이 FC디나모 민스크 소속으로 유럽에 뛰어들게 됐다.

구단 측은 18일(한국시간) "한국 국적의 20세 김준영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한양대에서 축구를 했던 김준영은 지난달 소치에서 진행한 우리 팀 전지훈련에 참가했으며, 오늘 사인을 마쳤다"고 알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한 반년 남짓 이적 과정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디나모 민스크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팀. 1927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연고로 창단했다. 현지에서는 바테 보리소프와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참가하는 동유럽 팀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과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며, 유로파리그 본선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비야레알 등과 겨룬 바 있다.




보인고에서 심덕보 감독 지도를 받았던 김준영은 한양대에 진학했다. 이후 2년간 정재권 감독 체제에서 측면 공격을 맡으며 대학축구연맹전 4강행 등에 일조했다. 공간으로 빠르게 전진하는 폭발력, 좁은 지역에서 데미지를 입힐 재간과 민첩함을 겸비한 자원이다. 때로는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하는 등 본인의 축구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여러 포지션을 겸한 학창시절 경험이 추후 행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양대는 최근 몇 년간 시야를 크게 확장했다. K리그 외에도 다양한 길이 있다고 판단했다. 2015년 서영재(SV함부르크행/현 홀슈타인 킬), 2017년 원두재(아비스파 후쿠오카행/현 울산 현대), 2020년 장민규(제프 유나이티드행) 등의 이적이 그 결과. 독일 함부르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현지 전지훈련으로 선수단을 선보였고, 또 관심을 보인 상대 측과 적극적인 대화로 국내외 여러 선택지를 확보해왔다.




사진=디나모 민스크
영상=풋앤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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