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 맨유 레전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
입력 : 2020.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199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금세대 중 한 명인 니키 버트의 폭행 혐의 기소가 취하됐다.

18일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검찰은 버트의 아내 폭행 혐의 사건에 대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불기소 처분으로 끝났다. 다음 주로 예정됐던 버트의 재판도 중단됐다.

버트는 지난해 4월 16일 별거 중인 아내 셸리 발로우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버트가 아내를 폭행하고 아내의 핸드폰을 던지는 등 기물 파손도 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버트는 폭행 혐의로 체포됐고 재판에 회부됐다. 버트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기물 파손에 대해서는 우발적이었다고 항변했다. 그리고 발로우가 버트의 폭행과 관련한 증거 제출을 거부하면서 검찰 수사도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다만 버트에게 형사 피해에 대한 주의 권고가 내려졌다. 버트도 이를 받아들였다.

버트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고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사우스 차이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2011년 은퇴했다.

그는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등과 ‘클래스 오브 92’의 일원으로 맨유의 트레블에 앞장서는 등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도 아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6년부터는 맨유의 아카데미 디렉터를 맡고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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