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오프사이드 개정 언급 ''코가 조금 넘어갔다고 룰 위반 아냐''
입력 : 2020.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 축구개발 총책임자로 있는 아르센 벵거가 현행 오프사이드 룰에 대해 “어느 정도” 개정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벵거의 말을 인용해 “오프사이드 룰은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지금처럼 선수의 코가 선을 약간 넘었다고 해서 오프사이드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행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축구팬들의 불만이 많다는 것도 전했다. 비디오 판독 심판(VAR)이 도입되면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애매한 경우 경기 진행을 멈추고 영상으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한다. 그런데 정지 영상에 점선을 그어 조금이라고 선을 넘어가면 오프사이드로 판정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벵거는 선수의 유니폼이나 콧대처럼 골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신체 부위가 오프사이드 위치를 약간 벗어났다고 해서 현미경처럼 잡아내는 규정에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골과 전혀 상관이 없는 선수의 위치에 대해서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다.

벵거의 발언은 빠른 시일 안에 당장 오프사이드 룰이 바뀐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벵거는 “나와 FIFA의 공통된 의견은 우리의 게임을 끊임 없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팬들의 논쟁이 생기는 걸 피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현행 오프사이드 판정에 논란이 크지만, 그것 또한 축구를 발전시키는 과정이며 올바른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다.

BBC는 울버햄튼의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이 벵거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