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법정에서 보자'' 맨시티 팬들 징계에 한목소리 항의
입력 : 2020.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에 반발했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웨스트햄과 순연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승리보다 팬들의 주장에 눈길이 쏠렸다. 맨시티는 지난 주말 UEFA의 조사 결과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맨시티가 제출한 2012~2016년의 손익분기 자료를 정밀 분석한 UEFA는 스폰서 수입이 과장된 부분을 찾아냈다.

중동 자본을 등에 업은 맨시티는 이 기간 동안 스폰서십을 통한 수익 규모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FFP 규정을 교묘하게 피해갔다. FFP 규정은 번 만큼 써야한다는 기조라 맨시티는 선수 영입에 더 많은 돈을 쓰기 위해 수익을 크게 잡았다.

UEFA는 맨시티에 앞으로 두 시즌 동안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와 더불어 3천만 유로(약 38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맨시티는 UEFA 발표에 항의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기로 했다.

맨시티 페란소리아노 CEO는 무죄를 자신한다. 그는 "혐의가 사실이 아닐 뿐더러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감사 관계자, 투자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회계 감사를 받았다. 이건 확실하다. 우리는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가 담긴 서류를 정리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웨스트햄전에서 팬들은 'UEFA 마피아', 'UEFA 카르텔'과 같은 문구를 들어보였고 UEFA의 발표를 사기라고 주장하며 "법정에서 보자"고 다같이 외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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