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 ''WS 트로피가 금속 조각이면 에베레스트는 언덕''
입력 : 2020.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이전트로 평가 받는 스캇 보라스도 이번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에게 일침을 가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레드 다이아몬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이번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의 '금속 조각' 발언에 대응한 사람들의 명단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추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얼마전 만프레드 총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 논란을 설명하던 중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금속 조각에 빗대 논란이 됐고, 지난 19일 자신이 무례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많은 이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보라스 또한 한 마디를 보탰다. 보라스는 "선수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금속 조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등산하는 사람에게 에베레스트 산을 언덕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래도 만프레드의 사과는 고맙다며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진 후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번 휴스턴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연루된 호세 알투베, 랜스 맥큘러스가 보라스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선수들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 조직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해당 선수들을 옹호하고, 휴스턴 조직의 문제로 돌린 것도 보라스였다.

당시 사인 훔치기 논란을 "제한 속도가 확실히 적시되지 않은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과속하는 줄 모를 수 있다"며 속도 위반에 비유한 보라스의 발언은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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