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져주세요” 편지 보냈던 10살 맨유 팬, OT에 초청
입력 : 2020.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귀여운 내용의 편지를 보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어린 팬이 올드트래포드로 초청받았다.

‘BBC’는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무패 행진을 막기 위해 참신한 시도를 했던 소년이 처음으로 올드트래포드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올해 10살이 된 다락 컬리는 지난달 말 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클롭 감독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는 편지로 “리버풀은 너무 많이 이기고 있다. 맨유 팬으로서 슬프다. 다음 경기에서는 실점하도록 그냥 둬서 지게 해달라”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어린 팬의 정성에 클롭 감독이 답했다. 그는 “미안하지만,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 전 세계 리버풀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맨유와 리버풀은 라이벌이지만 서로를 존중한다. 맨유에 너와 같은 팬이 있다는 건 행운이야”라는 답장을 보냈다.

컬리는 클롭 감독의 편지를 받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기뻐했다. 하지만 더 큰 기쁨이 기다리고 있었다. 올드트래포드에서 날아온 초대장이었다.

맨유의 수뇌부는 컬리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컬리 같은 팬이 우리를 응원한다는 게 자랑스럽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소식을 들은 컬리는 “엄청난 일이다. 올드트래포드의 분위기는 대단할 것이다. 친구들이 정말 질투할 것 같다”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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