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국의 딸 조민 장학금 환수… “800만원 뱉어낸다”
입력 : 2023.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 절차를 마무리한 후 장학금을 환수한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조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 및 장학금 환수가 지연되고 있다는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서울대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 관악회는 조민이 서울대에 입학도 하기 전에 장학금 401만 원을 지급했고, 2014년 2학기는 휴학계를 내고 다니지도 않았는데 또 장학금 401만 원을 줬다"며 "이 정도면 '묻지마 장학금'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씨는 다른 장학생의 3배가 넘는 이례적 금액을 받았는데 환경대학원 교수들은 하나같이 조 씨를 추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서울대는 조 씨의 입학을 취소하고 장학금을 환수하는 동시에 2014년 관악회 장학금 지급에 관여한 사람이 누군지 전모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일단 입학 취소 절차가 매듭되면 그 사실을 관악회에 통보하고, 이후 말씀하신 절차에 대해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 씨는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가 확정된 이후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과 고려대를 상대로 낸 입학 취소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근 취하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조 씨를 '미등록 제적' 상태로 두고 대학원 합격을 그대로 유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미등록 제적은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아 학적부에서 이름을 지우는 조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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