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아빠' 추성훈, 674일 만에 격투기 복귀...네덜란드 킥복싱 전설과 맞대결
입력 : 2024.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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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사랑이 아빠' 추성훈(49)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2010년대 중반 킥복싱 세계 최강자와 겨룬다.

추성훈은 오는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ONE 165'에서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특별 규칙 슈퍼파이트를 치른다. 이 대회는 한국에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2000년대 초반 아시아 유도 –81kg급 1인자 추성훈과 2015~2016년 영국 '글로리'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니키 홀즈컨은 ▲3분×3라운드 ▲계약 체중 85kg ▲종합격투기 글러브 착용 ▲1라운드 복싱/2라운드 무에타이/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맞붙는 것에 합의했다.

ONE 165는 1,569일(4년3개월16일)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원챔피언십 넘버링(최고 등급) 이벤트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열렸던 도쿄 료고쿠 고쿠기칸 대회는 원챔피언십 100번째 넘버링 이벤트였다.

니키 홀즈컨은 2010년대 후반 입식타격기 월드클래스로 꼽히는 선수로 2019년 두 차례 원챔피언십서 킥복싱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잇달아 치른 바 있다. 2000년대 후반 종합격투기 미들급 세계 TOP10 출신 추성훈으로서는 복싱·무에타이로 진행되는 1·2라운드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추성훈은 2004~2006년 ▲프랑수아 보타(56·남아프리카공화국) ▲제롬 르바네(52·프랑스) ▲멜빈 만후프(48·네덜란드) 같은 복싱 및 킥복싱 슈퍼스타한테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당시는 종합격투기였다.

입식타격기 강자와 상대방의 영역에서 맞붙는 것은 격투기 데뷔 20년 만에 처음이다. 추성훈은 UFC 파이트 나이트 52 이후 3,418일(9년4개월9일) 만의 일본 경기를 통해 젊었을 때도 하지 못한 도전에 나선다.

674일(1년10개월3일) 만에 출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추성훈은 2022년 3월 원챔피언십 10주년 기념 대회에서 전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챔피언 아오키 신야(41·일본)를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아오키 신야는 2010년 라이트급 월드 넘버투로 통한 일본 종합격투기 레전드다. 추성훈은 8살 나이 때문에라도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처럼 1라운드 5분 내내 버티는 것이 전부였지만,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오히려 몰아붙여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니키 홀즈컨과 6분 동안 복싱 및 무에타이로 싸우는 것은 아오키 신야와 대결보다 더 쉽지 않은 매치업이다. 한국계 일본인 종합격투기 스타로 손꼽히는 추성훈이 2014년처럼 홈팬 앞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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