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란 쫓아내고 1,400억 철기둥 데려와라‘…새 구단주 지시 떨어졌다
입력 : 2024.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수비진 개편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맨유의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라파엘 바란(30)을 내보내고 대체자로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1, 에버턴)를 데려올 것을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란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3회를 거머쥐며 월드클래스로 인정받았다.

프랑스 대표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바란은 통산 93경기에 출전하면서 2018년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바란은 지난 2021년 레알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레알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은 맨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영입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바란은 노련한 수비와 빌드업 능력으로 맨유를 한 시즌 만에 바꿔 놓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맨유 수비 안정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시즌 분위기는 지난 시즌과 사뭇 달랐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급격히 많아졌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해리 매과이어, 조니 에반스와의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맨유에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바란은 맨유에서 34만 파운드(약 5억 7,963만 원)라는 거액의 주급을 받고 있다. 이는 맨유가 바란과의 재계약을 꺼리는 이유다.

결국 작별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랫클리프 구단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바란을 올시즌 이후 팀에서 쫓아낼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미 대체자 물색까지 마쳤다. ‘팀토크’는 “랫클리프 구단주는 바란, 에반스, 매과이어의 이탈에 대비해 브랜스웨이트를 영입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브랜스웨이트는 향후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된다. 195cm의 체격 조건에 준수한 주력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영리한 위치선정 능력과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까지 갖췄다.

지난 시즌 활약이 이를 뒷받침한다. 브랜스웨이트는 지난 시즌 PSV 에인트호번 임대 신분으로 37경기에 출전하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경기에 출전했다. 에버턴의 핵심 선수로 분류되기에 충분했다.

영입을 위해서는 막대한 이적료 지출이 불가피하다. 에버턴은 올여름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7천만 파운드(약 1,193억 원)에서 8천만 파운드(약 1,400억 원)의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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