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앞둔 바르셀로나, 내부 분열로 '비상'…귄도안 ''이해할 수 없는 실책'' vs 아라우호 ''나를 존중해''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번 주말 엘 클라시코를 앞둔 바르셀로나에 내부 분열이 일어났다.

바르셀로나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1차전 3-2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합산 스코어에서 4-6으로 뒤져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됐다.


이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25)의 전반 이른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아라우호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브래들리 바르콜라(PSG)를 넘어뜨렸고, 주심은 그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PSG의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후반 연달아 세 골을 실점했다. 하피냐의 선제골까지 터지며 다 잡은 경기를 아라우호의 퇴장 하나가 망친 셈이다. 이에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트레블에 성공한 일카이 귄도안(33)이 작심 비판에 나섰다.



귄도안은 경기 후 미국 매체 'CBS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첫 골을 넣었을 때만 해도 유리했다"며 "아라우호의 파울은 퇴장이 맞다. 그런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반드시 볼을 따내야 했다. 차라리 실점하거나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에게 1대1 찬스를 내주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아라우호의 실책을 일갈했다.

그는 "경기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한 명 없이 뛰는 건 우리 자신을 죽이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귄도안의 신랄한 평가에 아라우호도 뿔이 난 모습이다. 아라우호는 18일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내 생각은 나 혼자 간직하겠다. 나에게는 '존중'이라는 가치가 우선이다"라면서 귄도안의 발언을 간접적으로 저격했다.

귄도안과 아라우호의 '내부 분열'에 바르셀로나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꽤나 골머리를 앓게 됐다. 라커룸 내 불화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예정된 훈련을 취소했다는 소식이다.


설상가상으로 귄도안의 아내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귄도안은 축구에 있어서 늘 최고를 목표해왔다. 그의 사고방식은 '트레블 멘탈리티'"라고 게시하며 논란은 더욱 불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라 귄도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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