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대참사... 바르셀로나 팬들, 팀 버스에 조명탄+돌 투척→갑자기 분위기 반전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바르셀로나 팬들은 PSG 선수들이 탄 버스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탄 버스였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7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 축구 팬들이 어제 자국팀의 버스에 돌과 조명탄을 던지고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맹과의 8강 2차전에서 1-4로 완패하며 총합 스코어 4-6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는 안필드 참사와 비교될 정도의 역대급 참사였다.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아라우호가 멍청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고 결국 연달아 4골을 먹히며 자멸하고 말았다. 경기도 경기였지만 경기 전 바르셀로나 팬들이 벌인 행각이 다른 팬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팬들은 경기 몇 시간 전부터 PSG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고 확신한 버스에 조명탄을 쏘아댔다.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는 팬들이 터뜨린 수많은 폭죽과 연막탄으로 인해 짙은 연기와 붉은 안개에 휩싸였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는 조명탄이 던져졌다고 보도했고, ‘풋메르카토’는 돌도 던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경찰봉으로 무장한 채 난동을 부리는 팬들을 포장도로로 밀어내 도로를 정리하려다 어쩔 수 없이 개입해야 했다.





하지만 버스 문이 열리자 바르셀로나 팬들의 얼굴이 바로 바뀌었고 그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버스는 PSG 선수들이 탄 버스가 아니었으며 그 버스에서 레반도프스키와 데 용과 같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내렸다. 결국 팬들은 PSG 선수들인 줄 알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조명탄과 돌을 던진 것이었다.

한편 매체는 “오후 9시(현지 시간) 킥오프에 앞서 경찰특공대를 포함한 350여 명의 경찰이 경기장에 몰려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한 PSG 팬이 오후 5시경(현지 시간) 에스파냐 광장 근처에서 바르셀로나 팬과 몸싸움을 벌이다 체포되었다. 당시 스페인의 테러 경보 수준은 지난주 IS 관련 단체가 여러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대한 테러를 예고한 이후 5단계 중 4단계까지 끌어올렸었다.

사진 = 메트로, 디아리오 AS,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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